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2022. 9. 27. 11:47내돈내산 리뷰

반응형

상쾌하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달리 나의 마음은 한 없이 답답하다. 
최근 내가 느끼는 심리상태를 몇 가지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불만족, 분노, 좌절, 의심 ,포기 등등 

처음 느끼는 감정은 부족함과 다급함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가 커졌고 상대방의 어떤 말도 귀담아 듣고 싶지 않았다. 그저 현재의 분노를 분출하고 싶었고 그럴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하고 있었다. 말도 뾰족하게 하게되고 상대방의 호이나 관심에 대해 경계하며 나 스스로를 볶아되면서 말이다.

이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 난 예쁘게 말하고 있지 않아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문제가 아닌 성취에 초점을 두는 커뮤니케이션에 반드시 익숙해야 합니다. 온갖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한 리더라고 보이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단어,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단어, 함부로 상대방을 우습게 보는 단어를 입에 올리면서 그 잔인하고 거친 말에 기가 질려 조용한 구성원을 보고는 오히려 스스로 조직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상대방의 변덕, 혹은 부정과 저항에 대해 "왜!"를 말하면서 덤비려 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단 대화의 속도에 관심을 두세요. 당신과 상대방, 모두의 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 그것은 서로 설득하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 저항하는 상황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잠심 '쉼'의 상황으로 서로를 이끌어야 합니다.


보통은 자신의 말에만 관심을 두고 상대의 생각에는 별다른 고민을 안 하는데,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상대방을 잘 관찰하지 못해서 오해하고 결국 대화에 실패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는 우리 자신의 수준 낮은 눈을 먼저 탓해야 합니다.

-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中- 

 

 

 

지금까지 문제에 초점을 두며 소통했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비하며 불만과 불평으로 상대의 대답을 구하기는 커녕 비수를 꽂았다.  예전에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던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한탄하면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된 것 같다.  또 상대방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왜!" ,"왜!","왜!" 라고 스스로 되네이며  그들을 미워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소통하는데 이렇게 참고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읽으면 읽을 수록 내가 왜 이렇게 꼬여있을까라는 생각과 상대방에게 최대한 예쁘지 않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그르친 소통법에 대하여 심히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서 머리와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먼저 멈추고 비워야 할 것 같았다. 지금 이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멈추고 비워야 한다.  

 

나와같은 심리상태에 있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분노만 키우지 말고 천천히 쉬어가기를 바란다. 이 책과 함께 말이다.  그러면 온갖 문제를 상대에서 찾으려 했고 뜻대로 되지 않음에 좌절하며 분노했던 나의 진짜 문제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렇다.